◀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29명은 대구, 경북 1차 대유행 이후 3번째로 많은 수칩니다.
거리두기가 격상된지 보름이 넘었고 시민들의 이동량도 줄었지만 오히려 확진자 수는 늘고만 있습니다. 왜 일까요.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
확진자가 다녀갔으니 당분간 가게를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 가게에서는 예술단원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단원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3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해당 음식점은 고령층의 손님들이 주로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공연을 한 단원들이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안했고 손님들과 소모임도 가졌다며 대규모 감염확산을 우려했습니다.
[종로구청 관계자]
"직원들, 그 때 왔던 사람들 오면서 계속 QR코드 찍잖아요. 그런 걸로 파악한 게 608명이에요. 근데 혹시 더 있을지 모르니까 문자로 다 보내는 거죠. 전국적으로 아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이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부산에서는 환자 한 명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키는 정도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9명으로 급등했습니다.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629명.
해외유입을 뺀 국내 지역 발생만 600명을 기록했습니다.
629명은 지난 3월 1차 대유행 당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909명, 686명 이후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이제는 500명대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돼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중한 위기상황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국에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59개밖에 남지 않았다며, 만약 지금의 확산세가 유지될 경우 2주 안에 포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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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아영
9개월 만에 다시 '6백 명대'…"엄중한 위기상황"
9개월 만에 다시 '6백 명대'…"엄중한 위기상황"
입력
2020-12-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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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0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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