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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윤장렬

"소녀상, 모든 전쟁의 여성 성폭력 상징"

"소녀상, 모든 전쟁의 여성 성폭력 상징"
입력 2020-12-07 07:26 | 수정 2020-12-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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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 이 베를린리포트에서 베를린 소녀상이 영구 보존된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소녀상 존치를 결정한 지역의회 좌파당의 원내대표를 직접 만났습니다.

    독일 지역구 의원들이 소녀상 보존에 앞장선 이유, 또 일본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윤장렬 통신원 안녕하세요!

    ◀ 윤장렬 통신원/베를린자유대학 언론학 박사과정 ▶

    안녕하세요.

    ◀ 앵커 ▶

    독일 좌파당 지역의회 원내대표 만나셨죠?

    소녀상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명언을 남겼더라고요?

    전해 주시죠.

    ◀ 윤장렬 통신원/베를린자유대학 언론학 박사과정 ▶

    한국 시간으로 지난 2일 미테구의회 의원 29명 중 좌파당과 녹색당, 사회민주당 등 24명의 찬성으로 소녀상 영구보존이 결정됐습니다.

    이를 주도한 베를린 미테구 좌파당 원내대표는 이번 결정은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군사 분쟁의 여성 성폭력에 대한 역사적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소녀상이 베를린에 있기를 원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지지와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틸로 우르히스/미테구 좌파당 원내대표]
    "소녀상은 위안부 갈등이나 문제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전쟁과 군사 분쟁에서 가해진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상징합니다."

    ◀ 앵커 ▶

    한국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죠.

    소녀상을 영원히 두기로 결정한 직후에 일본 정부가 철거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 윤장렬 통신원/베를린자유대학 언론학 박사과정 ▶

    틸로 우르히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소녀상 설치 여부는 베를린 미테에서 논의된 결과이여, 지역의회 의원 다수가 동의했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유감 표명과 미테구 의회의 결정은 별개의 문제라는 설명으로 들립니다.

    우르히스 원내대표는 이어 소녀상의 비문을 인용하면서, 소녀상이 상징하는 성폭력은 세계적인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틸로 우르히스/미테구 좌파당 원내대표]
    "문제는 일본과 한국의 기념비를 여기에 설치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비문에 나온 것처럼, 이것은 세계적이며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 앵커 ▶

    훈훈한 소식도 있죠.

    소녀상 지키기를 해온 코리아협의회에 한국 학생들의 손편지가 도착했다면서요.

    교포들이 무척 반가우실 거 같아요.

    ◀ 윤장렬 통신원/베를린자유대학 언론학 박사과정 ▶

    지난달 서울 성북구 학생들이 보낸 3천600통의 편지가 지난 금요일 코리아협의회에 도착했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이 손편지를 다음 주 토요일, 19일로 예정된 자선기금 마련 음악회에서 미테구청장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음악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열리며 자선기금은 난민 여성들을 후원하는 단체에 전달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이르면 오늘, 베를린 미테구 구청장은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에 대한 공식 답변을 코리아협의회에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윤장렬 통신원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장렬 통신원/베를린자유대학 언론학 박사과정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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