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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5단계 시작…"하루 900명 나올 수도"

수도권 2.5단계 시작…"하루 900명 나올 수도"
입력 2020-12-08 06:05 | 수정 2020-12-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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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언제까지 이게 계속 될지 답답하실 겁니다.

    오늘 수도권이 거리두기 2.5단계, 다른 곳들도 2단계로 올라갔죠.

    단계 조정을 몇 시간 앞두고 어젯밤, 또다시 문을 닫게 된 노래방, 당구장 등을 저희가 찾아가 봤는데요, 사람이 와야 먹고사는 이런 곳들이 또 큰 희생을 치르게 됐습니다.

    그래서 단계 올리길 망설였던 건데, 체감하는 것보다 상황은 더 안 좋았습니다.

    다음 주 하루 9백 명대로 올라갈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첫 소식,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마포구의 한 노래방.

    영업 제한 시간까지 1시간 가량 남았지만, 손님이 없어 썰렁한 모습입니다.

    오늘부턴 아예 문조차 열 수 없게 됩니다.

    수도권에서 강화된 거리두기인 2.5단계 조치가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2단계에선 저녁 9시까지 영업이 가능했지만, 2.5단계에선 노래연습장과 스탠딩 공연장처럼 실내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들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노래방 업주]
    "협조가 된 상황에서도 이게 해결이 안 되고 내년까지 넘어간다면 모든 자영업자가 많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흥시설뿐 아니라 헬스장, 당구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 역시 오늘부터 운영이 전면 중단됩니다.

    [당구장 업주]
    "하루에 한팀, 두 팀, 만 원, 이만 원씩 벌었는데 아예 오시질 않는 상황이었어요. 너무 어렵죠."

    [이학배/헬스트레이너]
    "기본급도 있겠지만 1대 1 레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수입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고객들을 상대하지 못함으로 인한 손실이 많이 있습니다."

    2021학년도 수험생을 위한 일부 교습소와 취업 훈련 학원 외 학원과 교습소도 영업을 할 수 없고, 행사 인원도 크게 제한돼 결혼식이나 장례식엔 50명 이상은 모일 수 없게 됩니다.

    그동안 식당과 달리 밤 늦게까지도 문을 열 수 있었던 마트와 영화관 등도 웬만한 곳은 오늘부터 밤 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합니다.

    정부가 강화된 거리두기를 전격 시행하게 된 건 코로나19 유행 양상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이태원 일대 술집에서 최근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112명으로 불어나는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 진단 검사 감소에도 불구하고 615명, 이틀 연속 6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대로라면 이번 주엔 하루 750명 다음 주엔 9백 명까지 확진자가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수도권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전국에 걸친 폭발적 유행이 현실화되고 의료 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전국적 3단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을 단 한 번이라도 어기면 영업중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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