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진단 검사에 걸리는 시간도 아까운 상황입니다.
우리가 익숙한, 긴 면봉을 코 깊숙이 넣는 방법 외에도, 정확도는 살짝 떨어지더라도 침만 뱉어 검체를 채취하고, 또 30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검사법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군과 경찰도 투입됩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코로나19 검사법은 RT-PCR, 유전자 증폭 검사법입니다.
목과 코에 긴 면봉을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한 뒤 시약으로 유전자를 증폭시켜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정확도가 99%에 달하지만 검사 방법이 까다롭고 결과 확인까지 6시간이나 걸립니다.
방역당국은 더 많은 의심 환자를, 더 빠르게 검사하는 방법들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수도권에는 다음 주부터 타액 진단 검사가 도입됩니다.
피검자가 플라스틱 튜브에 침을 뱉은 뒤 검사요원에게 건네면 돼, 채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중인 신속 항원 검사법도 도입됩니다.
현장에서 30분 안에 결과를 빨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액 진단이나 신속항원 검사법의 정확도는 90에서 95% 정도로, 99%인 유전자 검사증폭 검사법에 비해 낮지만 지금처럼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는 도입이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이 판단한 겁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가 17.9%나 될 정도로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역학조사 인력도 보강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무원과 군·경찰 등 최대한 많은 인력을 이번 주부터 수도권 역학조사에 투입하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또 직장인과 젊은층이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선별 진료소의 야간·휴일 운영을 확대하고, 대규모 승차진료 검사소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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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덕영
더 빨리, 더 많이…다음 주 '신속검사' 도입
더 빨리, 더 많이…다음 주 '신속검사' 도입
입력
2020-12-0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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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0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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