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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4백만 명분 확보…이르면 내년 상반기 접종

4천4백만 명분 확보…이르면 내년 상반기 접종
입력 2020-12-09 06:06 | 수정 2020-12-0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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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 80퍼센트, 4천4백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 계약이 사실상 완료됐다고 정부가 밝혔죠.

    독감만 봐도 백신을 접종하다 보면 어느 시점엔 확진자 수가 수직으로 뚝 떨어진다면서 백신을 절반 정도 맞으면 집단 면역이 빠르게 만들어진다고 예상했습니다.

    어느 회사 것을 얼마씩 사기로 했는지,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선구매 방식으로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4천4백만 명분입니다.

    다국가백신공급협의체, 코박스에 가입해 1천만 명분을 확보한 데 이어, 국내서도 생산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 명분은 선구매 계약을 완전히 마쳤고,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 승인을 검토 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각각 1천만 명분, 또 얀센 백신 4백만 명분에 대해선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을 체결한 뒤 남은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환종/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백신도입자문위)]
    "효과라든지 안전성에 대한 자료가 없는 것은 제외하고 비교적 선진국에서 선호하는 백신들을 대상으로 선정하게 됐고…"

    4천4백만 명 분량은 국내 인구 5천1백만여 명의 86% 수준으로 모든 사람이 맞을 수는 없지만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국민) 절반 정도 가까이 접종이 끝나면 아주 급속하게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때의 경험을 보면 정말 수직으로 확진자 수가 떨어집니다."

    4개 제약사의 백신은 제조 방식별로 유통 온도가 영하 70도, 영하 20도, 영상 2도에서 8도로 천차만별이고, 면역 효과를 보이는 접종 횟수도 다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백신별로 보관과 유통, 접종에 이르는 '콜드체인' 물류망과 별도의 접종센터를 만들 예정입니다.

    정부는 백신 구매를 위해 1조 3천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계약 과정에서 백신 개발 제약사들은 부작용이 발생해도 책임을 면하게 해달라는 '부작용 면책권'을 요구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다른 나라와 경쟁해 백신을 선구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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