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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통일공원'…47년 만에 '시민 품으로'

파주 '통일공원'…47년 만에 '시민 품으로'
입력 2020-12-09 07:39 | 수정 2020-12-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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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통일공원이 4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파주시와 국방부가 국·공유재산을 교환하기로 한 건데, 앞으로 편의시설도 갖추고 시민들의 공원으로 재탄생할 걸로 보입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통일공원.

    하지만 말이 공원이지, 도로 곳곳이 패인 데다 흔한 주차선 하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수십 년 된 낡은 매점 건물은 내부 조명은 물론 손잡이 하나도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습니다.

    국방부 소유의 땅이 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시가 시설물을 짓거나 고칠 때마다 국방부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미라/파주시 문산읍]
    "보도블록 등이 깨지면 교체해야 하는데 바꾸려면 시청에도 연락해야 하고 국방부에도 연락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보니까 개보수를 전혀 못해요."

    1973년 조성된 '통일공원'은 6·25 전쟁 당시 숨진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육탄용사충용탑과 위령탑 등은 국방부가,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은 파주시가 각각 따로 설치하면서 효율적인 공원 관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양측이 엇갈리게 차지하고 있었던 땅들의 소유권을 실제 점유기관으로 이관하기로 합의하면서 통일공원이 시 소유로 바뀌게 된 겁니다.

    파주시는 통일공원을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휴식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최종환/파주시장]
    "국방부 부지 위에 파주시가 관리하고 있는 체육시설, 화장실, 매점 등 시설들을 개보수하거나 신규투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족구장 확충과 체육시설 등을 개보수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파주시는 이번 교환사업을 시작으로 8만 5천여㎡의 토지를 차례로 국방부와 맞바꿔 시민들의 휴식공간 등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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