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증상이 없어도, 한마디로 그냥 한 번 해보고 싶어도 코로나 검사를 수도권에선 앞으로 3주 동안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부터 기세를 꺾어야 전국에서 가라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연쇄 감염의 '뿌리'가 되는 무증상 감염자를 최대한 일찍 찾아내기 위해 자원을 총동원하는 건데요,
전화번호만 내면 된다고 하니 지나가다 진료소 보시면 검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권 코로나 확산세를 잡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대책은 숨어있는 감염자를 최대한 찾아내는 겁니다.
확산세의 중심에는 지역사회 내의 조용한 전파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이 확대되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사량 자체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거나 확진자를 접촉하지 않아도 누구나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선별진료소도 추가로 설치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어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대학가·서울역 등 수도권 150여 개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집중 검사기간을 3주간 운영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평일 9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콧속에 있는 검체를 채취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입속의 침만으로도 편리하게 PCR 검사를 하는 방안과, 검사 결과를 즉각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도 도입됩니다.
또 젊은층이 '낙인효과'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방역당국에 선제적 전수 조사 등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상황을 진정시키라고 주문했습니다.
백신을 4천4백 만 명분 외에도 추가로 확보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재정적인 부담이 추가되더라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기 바랍니다. 여유분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6명으로, 1차 대유행 당시 두 번째로 많았던 3월 2일과 같은 수치입니다.
오늘 오전 발표될 확진자 숫자 역시, 중간 집계 인원만 481명에 달하면서 최종 6백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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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한수연
수도권 150곳서 집중 검사…'숨은 감염자' 찾는다
수도권 150곳서 집중 검사…'숨은 감염자' 찾는다
입력
2020-12-10 06:05
|
수정 2020-12-1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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