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확진자 수와 함께 중환자 수도 늘면서 사용 가능한 병상 수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정부가 연말까지 병상을 확충할 계획을 내놨지만 의료진을 충원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립중앙의료원의 코로나19 중환자 28명을 120여 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돌보고 있습니다.
일반 환자보다 4~5배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 보니 전담 의료진은 쉴 틈이 없습니다.
[김연재/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연구개발팀장]
"상태가 시간마다 바뀌면서 악화될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대응을 해줘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인력들이 더 많이 투입되는 것이죠."
전신을 감싸는 방호복은 통풍이 거의 안 돼 2시간 안에는 벗어야 하지만 그럴 여유조차 없습니다.
[김진실/인천의료원 감염관리실 팀장]
"연세가 많아서 스스로 움직임이 안 되니까 자세 변경도 해줘야 하고 대소변 다 보시는 분들도 너무 많으셔서 기저귀 다 갈아드려야 하고."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선 의료진까지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환자는 빠르게 늘고 의료진은 고갈됐지만 추가로 의료인력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13명을 겨우 받았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의사인력과 관련되어서 추가적으로 지금 모집을 하고 있고, 추가적인 협회 차원의 노력들을 계속해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52개 남았습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331개 중환자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올해 안에 중환자 전담 교육을 마치고 투입될 수 있는 간호사는 350여 명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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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더 이상 못 버티겠어요"…의료진 모집 나섰지만
"더 이상 못 버티겠어요"…의료진 모집 나섰지만
입력
2020-12-12 07:06
|
수정 2020-12-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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