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일단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을 유보하고 2.5단계의 효과를 더 지켜보면서 총력 대응하기로 한 것,
그 이유는 3단계가 사실상 전면 봉쇄에 준하는 조치로 사회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일상 생활 전반이 마비되는걸 각오해야 합니다.
결혼식장과 영화관, PC방, 독서실과 미용실, 백화점 등 제한적으로 문을 연 시설들도 일괄 폐쇄되고 국공립 시설도 모두 운영이 중단됩니다.
10명 이상은 전면 금지.
등교수업도 원격수업으로 바뀌고, 대면 예배는 물론 스포츠 경기도 모두 금지됩니다.
또, 직장에서도 필수인력을 뺀 전원이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해야 합니다.
2단계와 2.5단계에서 전국 13만 개로 추산되는 영업중단 시설이 곧바로 50만 개로 늘어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3단계는) 민생경제에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입니다. 영세소상공인분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고려해 정부는 확진자가 천명을 넘었지만 당장 3단계 격상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재갑 감염내과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단계를 올렸는데 국민들은 거기서 '가능한 데만 다니지' 이렇게 해버리면… 더 중요한 건 국민들이 동참을 안 해버리면 100단계로 올려도 아무 성과가 없어요."
정부는 우선 이번주 초까지 수도권 거리두기 2.5 단계의 효과가 나타나는지 좀 더 지켜볼 계획입니다.
동시에 언제든 3단계로 올릴 수 있도록 내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작은 모임과 가족만남도 위험하다며 모든 모임을 취소하고 마스크를 벗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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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곽동건
3단계는 '전면폐쇄'…문 닫는 곳 '50만 개'
3단계는 '전면폐쇄'…문 닫는 곳 '50만 개'
입력
2020-12-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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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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