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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료·돌봄, '온택트'로 강화한다

장애인 의료·돌봄, '온택트'로 강화한다
입력 2020-12-15 07:31 | 수정 2020-12-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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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꼭 필요한 생필품 구매나 병원 치료받으러 나서기도 걱정인 요즘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라면 어려움이 더하겠지요.

    한 지자체가 장애인들이 가까운 상점과 병원을 무료로 이용하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공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거동이 불편한 김점례 할머니가 오랜만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강성훈/정형외과 전문의]
    "한 1년 넘게 불편하셨잖아요? 물리치료 받거나 약물치료받거나 한 적은 없어요?"

    전에 다니던 병원은 코로나19 이후, 통원할 엄두를 못 내던 상황.

    그런데 바로 집 근처 병원에서, 그것도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조심스레 집 밖으로 나선 겁니다.

    [김점례/지체장애인]
    "여기 와서 물리치료도 받고… 늙은이 병원에 가는 게 제일 좋아요."

    장애로 주로 집 안에서만 생활하던 김창율 씨도 최근에는 집 근처 상점과 한의원에 다닙니다.

    [김창율/지체장애인]
    "많이 어깨도 결리고, 휠체어를 밀다 보니까 힘들거든요."

    용인시가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우리동네 온택트 건강케어 브릿지 사업.

    팔찌를 착용한 장애인이라면 거주지 가까운 곳에 사전에 선정된 병의원이나 상점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의료서비스를 받거나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운영이 어려운 자영업자도 도울 수 있어 1석2조입니다.

    [신기섭/슈퍼마켓 운영]
    "안 오시던 분들이 오시게 되고, 그래서 매출에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정된 예산 탓에 이달까지 혜택을 보는 인원은 50명뿐이지만 반응이 워낙 좋아, 추가 예산을 확보해 내년 6월까지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게 용인시 계획입니다.

    [백군기/용인시장]
    "장애인과 사회를 연결해 주는 다리와 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그 방법을 발전시키도록 할 것이고…"

    용인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 내 복지관 휴관이 늘어 장애인들의 사회적 고립이 커지고 있다며 온택트 사업처럼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상생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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