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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는 '너'만?…"이대로는 3단계도 무용"

거리두기는 '너'만?…"이대로는 3단계도 무용"
입력 2020-12-16 06:08 | 수정 2020-12-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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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도 효과가 나타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느슨해진 사례들을 보면 걱정스러운 점이 많은데요.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모임과 식사가 금지되는 거리두기 2단계에서 신도들은 일주일에 4번씩 꼬박꼬박 부흥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목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성가대원들은 노래를 불렀으며 교인들은 다과를 나눴습니다.

    지난 주말 북한산.

    거리두기 2.5단계인데도 등산객들이 커다란 비닐을 둘러쓰고 한데 모여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국 곳곳 '홀덤 펍' 술집에선 카드 게임 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수도권의 이동량은 직전 주에 비해 작은 폭이지만 상승했습니다.

    곳곳에서 방역지침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는, '방역 구멍'이 속출하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방역 정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굉장히 강력한 단계를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이 그것을 피해서 적응해서 사는 방법을 찾은 거라고 할까요?"

    방역당국도 "국민들이 피로감 때문에 함께하는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3단계가 적용되면 경제적 피해만 커지고 효과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3단계가 효과를 보려면 사회적인 응집력이 중요하다며 일부 집단과 개인들의 느슨해진 방역실태를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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