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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자문위, 모더나 백신도 '긴급사용 승인' 권고

美 FDA 자문위, 모더나 백신도 '긴급사용 승인' 권고
입력 2020-12-18 07:29 | 수정 2020-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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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이자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전문가들이 긴급 승인을 해도 좋다고 식품의약국 FDA에 권고했습니다.

    남은 행정 절차를 마치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미국에선 모더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됩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결정이 막 나왔나 보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이른바 오케이 신호가 떨어진 셈인데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자문위원회는 오늘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모더나 백신을 18세 이상에게 맞힐 경우 위험보다 이득이 크다며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바이러스학, 면역학, 감염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의 표결에서 찬성 20명, 반대 없고, 기권 1명이었습니다.

    화이자 백신 심사때는 찬성 17, 반대 4명이었는데 그때보다 압도적인 결과입니다.

    자문위는 다만 논의 과정에서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접종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에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문가들의 논의 과정이 전부 투명하게 공개됐습니다.

    이 표결 결과를 토대로 FDA는 미국 시간으로 이르면 오늘 목요일 밤이나 내일 금요일 최종 승인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어서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접종 권고로 행정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접종은 의료진을 상대로 다음주부터 시작됩니다.

    알렉스 에이자르 보건복지부장관은 오늘 CNBC 방송 인터뷰에서 "5백9십만 명 분량의 모더나 백신을 운송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접종이 개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럴 경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모더나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하는 나라가 되며, 이미 승인된 화이자 백신과 함께 본격적인 접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됩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는 꺾일 줄 모르고 계속돼 지난 닷새 동안 100만 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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