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장 보는 사람들이 좀 늘었지요.
이걸 두고, 일부에선 '사재기 현상이다' 이런 보도가 나오는데요.
현장을 돌아보니 이른바 '집콕', 집밥을 위해 넉넉하게 장 보는 시민들이었습니다.
정부는 3단계가 되더라도 생필품 구입엔 전혀 지장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지만 평소보다 크게 북적이거나 줄을 서 있지 않습니다.
[이해숙/용산구 주민]
"반찬 사러 나왔어요. 집에서 필요한 거 사는거지 사재기는 아니에요."
[이성열/용산구 주민]
"오늘 쉬는 날이라 저녁 때 나가지 못하니까 집에서 해 먹으려고 장보러 왔어요."
3단계 격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생수와 라면, 물티슈 등 사재기 현상이 잇따른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대형마트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0% 정도 증가한 수준이었습니다.
정부는 3단계 격상은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하고, 만약 격상하더라도 생필품과 의약품 판매는 계속 허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마트나 편의점 같은 생필품 판매 쪽은 허용을 하되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쪽으로‥대형마트의 경우에도 생필품 구매에 대해서는 허용을 하는 방향으로…"
3단계가 되면 영화관과 결혼식장, 미용실의 영업은 중단됩니다.
식당·카페의 경우 매장 내에서 먹을 수 없고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정부는 운영이 금지되거나 일부 제한을 받는 다중이용시설이 203만 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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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희형
3단계 대비해 사재기?…"반찬 사러 왔어요"
3단계 대비해 사재기?…"반찬 사러 왔어요"
입력
2020-12-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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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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