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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병상 대기' 중 사망…"이번 주 지나면 해결"

또 '병상 대기' 중 사망…"이번 주 지나면 해결"
입력 2020-12-21 06:10 | 수정 2020-12-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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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병상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위증증환자도 역대 최고치입니다만 병상이 턱도 없습니다. 서울엔 위중증 환자용 병상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졍부는 다음주쯤엔 환자 발생속도와 병상수가 균형을 잡을 거라고 합니다만, 병상을 기다리다 숨진 환자들이 또 나왔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

    인근 병원에 중환자 치료 병상이 없어 확진자 81명이 병상 대기중이었는데 이 중 90대 여성 1명과 80대 여성 3명, 80대 남성 1명 등 5명이 숨졌습니다.

    남은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 고령층이어서 입소자 가족들은 빨리 중환자 병상으로 옮기지 않으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호소합니다.

    [요양병원 입소자 가족]
    "갑자기 열이 막 뛰고, 호흡이 가빠지셨나봐요. 여자 병실이 없대요. 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그러는데 잘못하면 돌아가실 것 같아서…"

    서울에서도 두번째 병상 대기중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구로구의 60대 남성이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어제 새벽 숨졌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단장]
    "(확진) 당일 밤 10시경에 응급상황이 발생이 되었다는 어떤 신고를 받고 병상배정을 취하는 도중에 아마 사망을 하신 것으로…"

    고령 확진자가 늘면서 전국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모두 38개로 하루만에 10개나 줄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경기 2개, 인천 1개 등 3개 뿐이고, 서울은 아예 없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며 사망자는 15명 추가됐고,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일 125명 수준이던 위중증 환자 수는 2주만에 2배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대기 중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병상 수도 늘리고, 배정도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입원 환자를 재분류하고,

    증상이 호전돼 산소 치료가 필요없는 59세 이하의 경증 환자의 경우 생활치료센터로 옮길 수 있도록 입소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령환자라도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이 양호하면 생활치료센터에 바로 입소하도록 했습니다.

    민간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참여하면 300병상 기준으로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중환자 병상은 지금이 바로 전시라는 생각으로 단 한 하나의 병상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는 오는 26일까지 중환자 병상을 318개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번주가 지나면 병상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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