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았습니다.
뉴욕주는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발 항공편 승객의 입국을 추가 제한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백신 접종 장소에 등장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자리에 앉아 팔을 걷어올립니다.
백신을 맞는 장면은 미 전역에 TV로 생중계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저는 여러분이 백신을 맞을 차례가 됐을 때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백신을 맞았습니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코네티컷주의 간호사 맨디 델가도가 세계 최초로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 중 한명이라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맨디 델가도/코네티컷주 간호사(모더나 백신 접종)]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고 편안하게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 백신은 안전합니다."
영국에서 발생한 변종 바이러스의 미국 내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도 시작됐습니다.
영국 브리티시 항공은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뉴욕행 항공편에 태우겠다고 뉴욕주와 합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영국과 26개 유럽 국가에 대해 미국인 시민권자가 아닌 승객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미국인이라도 영국에서 체류했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매일 영국에서 6편의 항공기가 뉴욕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모든 영국발 승객에 입국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120개국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안 하고 있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은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지만 우리는 아직 안 했습니다."
휴일인 20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9천명, 하루 사망자는 1천5백명을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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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여홍규
바이든, 백신 공개접종…영국발 승객 입국 제한
바이든, 백신 공개접종…영국발 승객 입국 제한
입력
2020-12-22 06:12
|
수정 2020-12-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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