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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청문회' 된 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백신 청문회' 된 복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입력 2020-12-23 06:20 | 수정 2020-12-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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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국회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아무래도 관심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문제를 두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더 쏠리는 분위기였습니다.

    권 후보자는 "내년 2월이나 3월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고, 계획대로 도입하면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리마다 '백신이 먼저다'라는 팻말을 붙여놓은 국민의힘 의원들.

    "불안감 조성하지 말라"는 민주당의 반발에 시작부터 불꽃이 튀었습니다.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
    "신경 안 쓸 수가 없네요. 그래서 제가 청문회를 여러 번 해봤지만 청문회 이렇게 (팻말) 붙여놓고 하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지금 의원이 발언하고 있잖아요!"

    내건 팻말대로, 국민의힘은 백신 문제에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K-방역' 자랑하면 안 됩니다. 방역의 끝은 백신입니다."

    "다른 나라보다 백신 확보가 늦어졌다", "언제 접종 가능한지 궁금증을 왜 풀어주지 못하냐"며 계약서 공개까지 요구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의원]
    "공급일이 명시된 계약서 안 보여줬습니다. 언제 대한민국에 배송이 완료되는 건지…"

    민주당은 야당의 말바꾸기 사례를 언급하며 백신 공세는 정쟁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이) 독감백신을 전 국민에게 접종하자고 주장하면서 국정감사에서는 갑자기 입장을 180도 바꿔가지고 독감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들고 나왔어요."

    또 코로나19를 극복하려면 방역과 백신, 치료제의 삼위일체가 필요하다며 백신 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백신 문제에 대해 권덕철 후보자는 "내년 2~3월부터 접종이 가능할 거"라며 "계획대로 도입하면 코로나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동시에 열렸습니다.

    전 후보자는 내년 보궐선거 관리 문제에 대해 "국가공무원은 엄정한 중립 의무가 있고, 선거 개입은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들이 4급 공익요원 소집대상이었다가 2년 뒤 면제 판정을 받은 데 대해선 "훈련소에서 계속 통증을 호소해 신체검사를 다시 했다"며 "안타깝지만, 공정하게 판정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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