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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맞춤형 집 수리…마음의 문도 '활짝'

장애인 맞춤형 집 수리…마음의 문도 '활짝'
입력 2020-12-23 07:38 | 수정 2020-12-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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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에게 집이 더 힘든 공간일 수 있습니다.

    현관문 한번 열기도 어렵지만 저소득층이 많아 불편을 감수하고 버텨야 하는데, 경기도가 이런 중증 장애인들의 주택을 맞춤형으로 개조해 주고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뇌 병변 장애로 오랜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해 집으로 돌아온 최대혁 씨.

    답답한 병원을 벗어났다는 기쁨도 잠시, 혼자서 거동이 힘든 최씨에겐 대문조차 여는게 힘들어 외출도 불가능했습니다.

    최 씨의 사정을 전해 들은 경기도는 최근 현관문을 휠체어에서 리모컨 조작이 가능한 자동문으로 교체했습니다.

    현관문 옆에는 눈비를 피해 휠체어를 보관할 수 있도록 처마를 설치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중증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의식주를 위해선 꼭 필요한 시설들입니다.

    [최대혁/경기도 화성시]
    "제가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니까 제 마음도 개방이 되듯이 일단 우울감이 많이 사라졌고요."

    경기도는 중증 장애인 주택개조사업을 통해 안전손잡이와 경사로 설치, 화장실 수리와 도배 등 각자의 사정에 맞는 맞춤형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120여 곳의 주택을 개조했으며 사업을 시작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약 430 곳을 보수했습니다.

    [김성범/경기도 주거복지팀장]
    "경기도는 주거취약계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여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주택당 지원금을 5백만 원까지 늘리고 오는 2022년까지 800곳의 장애인 주택을 보수해 줄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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