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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확보는 '숨통'…의료진은 여전히 '절규'

병상 확보는 '숨통'…의료진은 여전히 '절규'
입력 2020-12-24 06:07 | 수정 2020-12-2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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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필사적으로 병상을 확보하면서, 확진됐어도 집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병원들이 중환자용 병상을 내놓고 있는데 진즉 이러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런데 병상이 늘어나니 이번엔 이 병상을 책임질 의료진이 모자랍니다.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도 병상 배정을 못 받아 집에서 대기 중인 수도권 확진자는 현재 183명.

    6백 명에 육박했던 엿새 전에 비해 69%나 줄었습니다.

    병상 확보에 사활을 건 정부가 최근 열흘 사이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등 8천 개가 넘는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 42개, 수도권에 고작 12개 남아있는 중증환자 병상도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습니다.

    '허가 병상의 최소 1%를 코로나19 중환자용으로 확보하라'는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국립대병원과 민간 상급종합병원들이 속속 병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6일에는 199개, 연말까지는 모두 328개의 중환자 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현재 256개인 중환자 병상보다 많은 규모의 병상이 새로 추가되는 겁니다.

    늘어난 병상을 전담할 의료진 확보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코로나19 환자는 일반 중환자보다 4~5배 많은 의료인력이 필요한 탓에 의료현장에서는 너무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전담병원 인력은 그대로인데 무조건 병상부터 늘리고 있어서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파견된 의료진이 기존에 있던 의료진들보다 3~4배 많은 수당을 받는 점도 현장의 불만을 키우고 있는 만큼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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