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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위반 16곳 적발…신규 확진 1천 명 안팎 예상

방역 위반 16곳 적발…신규 확진 1천 명 안팎 예상
입력 2020-12-25 06:15 | 수정 2020-12-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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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탄 전야였던 어젯밤, 5명 이상 사적인 모임이 금지된 밤거리는 눈에 띄게 한산했지만, 일부 업소들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서울시와 경찰의 합동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또다시 천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성탄절에도 불안한 확산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서울 강남의 번화가.

    인파에 떠밀려 걸어야 했던 예년의 성탄 전야와는 달리 올해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밤 9시 이후 매장 취식이 금지된데다 그제부터는 5인 이상 사적인 모임이 금지돼 약속 자체를 잡지 않고 있는 겁니다.

    [김민서/경기 용인시]
    "친구들이랑 만나는 모임이 있어서 6명끼리 모이기로 했었는데 그 약속을 취소를 했거든요."

    방역지침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서울시와 경찰이 합동단속에 나섰습니다.

    다섯 명 이상 일행이 없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정진숙/서울시 먹거리전략팀장]
    "오늘 5인 이상 오신 테이블 아직 없으시겠네요?"
    (없죠. 5인이 아니라 (온종일) 다섯 명도 안 왔는데…)

    힘들었던 한 해, 연말까지 직격탄을 맞았지만 업주들은 대체로 방역 수칙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송하윤/서울 강남역 주점 운영]
    "손님이 당연히 없죠. 그러다보니 매출이 작년 대비 해서 10분의 1 정도…"

    하지만 식탁과 식탁 사이 최소 1m를 띄어 앉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서로 다른 일행끼리 사실상 붙어 앉도록 한 일부 식당들이 적발됐습니다.

    [손광순/서울시 식품안전팀 주무관]
    "거리 유지가 안 되어있기 때문에, 방역수칙 미준수로 집합금지 2주 조치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음식점과 술집 등 1천 4백여 곳을 점검한 결과, 5인 이상이 한데 모이거나 9시 이후 매장에서 영업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 16곳을 적발해 집합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산세를 꺾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늘도 1천 명대 안팎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중간 집계한 결과, 모두 867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병상이 없어 배정을 기다리다 21명이 숨진 부천의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9명이 더 나왔고, 구미 송정교회에서 13명, 파주 문산읍 요양원에서 12명 등 산발적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특히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의 사저 경비를 맡은 방호요원 10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이 씨의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접촉 여부에 방역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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