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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미래협상 타결…'47년 동거' 마침표

영국-EU 미래협상 타결…'47년 동거' 마침표
입력 2020-12-25 06:20 | 수정 2020-12-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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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4년 넘게 '불편한 동거'를 이어왔던 영국과 유럽연합이 이제 '완전한 결별'을 하게 됐습니다.

    '노딜' 직전까지 몰렸던 양측의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이 성탄 전야에 극적 타결됐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과 유럽연합은 현지시간 24일,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본격 협상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이자, 연말로 예정된 브렉시트 전환 기한을 일주일여 앞둔 극적 합의였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길고 험난한 과정이었지만 공정하고 균형 잡힌 좋은 합의를 이뤘습니다."

    막판까지 팽팽하게 맞섰던 어업권과 사법관할권을 놓고 '노딜 브렉시트'에 정치적 부담을 느낀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로써 영국은 지난 2016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4년 반 만에 유럽연합과 이어온 '47년 동거'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무관세·무쿼터에 기반한 새 무역협정에 대해 영국 정부는 "완전한 정치적·경제적 독립성을 갖게 된 것"이라며 "영국 국민과 기업들에게 환상적인 뉴스"라고 평가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영국은 유럽연합의 친구이자, 동맹, 지지자인 동시에 최고의 시장이 될 것입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각국 정상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사실상 영국과 유럽연합 의회의 비준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유럽연합에서 완전히 탈퇴한 영국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국과의 무역협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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