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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체납에 사기혐의까지…임창용, 피의자로 입건

세금체납에 사기혐의까지…임창용, 피의자로 입건
입력 2020-12-25 07:37 | 수정 2020-12-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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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랐던 프로야구 선수 출신 임창용씨가 사기 혐의 피의자로 입견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임 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작 임 씨는 내기 골프를 치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정상급 사이드암 투수였던 전 야구선수 임창용.

    지난해 은퇴한 뒤,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혀 왔습니다.

    [임창용/2020 퓨처스리그(지난 5월)]
    "해설을 처음 해보게 됐지만 일단 뭐 재밌었고요…"

    그런데 이달 초 종합소득세 3억원을 안 내,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 씨가 이번에는 사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 씨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직원인 30대 여성에게 2천5백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평소 알고지낸 임 씨가 사업상 필요하다며 "3시간만 쓰고 갚겠다"고 해 자신이 가게 주인에게 빌려가면서까지 돈을 마련해 건냈다는 게 이 여성의 주장입니다.

    [피해자]
    "(업소) 대표님도 그래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인데 제가 중간에서 책임 보증 선다고 하니 문제가 없겠지 하고 빌려줬는데…"

    하지만 임창용 씨는 차일피일 미루며 돈을 갚지 않았고, 한달 뒤 1천만원을 건넨 뒤에는 아예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피해자]
    "가게에서도 '돈을 언제 주세요'하는 그 압박감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고… 이 사람은 연락도 안 되고 저는 제 생활비까지 쓰지도 못할 만큼…"

    임 씨가 최근까지 판돈이 큰 내기 골프를 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고소를 하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알아보니) 큰 내기 골프를 많이 쳐요. 5백만 원, 천만 원짜리. (제가 받을 돈이) 1천5백인데 저한테는 큰돈이잖아요. 그 돈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판돈이 그렇게 큰 내기 골프를 계속 다니고 있는 거예요."

    경찰은 임 씨에게 소환 통보를 했지만 아직 출석 여부에 대한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취재진은 임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하고 전 소속사 대표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해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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