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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혼란 초래 국민께 사과"…정치권 후폭풍

文 "혼란 초래 국민께 사과"…정치권 후폭풍
입력 2020-12-26 07:12 | 수정 2020-12-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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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인사권자로서 사과했고, 여당도 후속 대책 마련에 고심했습니다.

    국민의 힘은 무리한 검찰개혁을 중단하라는 뜻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월요일로 예정된 공수처장 후보추천 일정이 여야 갈등의 또다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오랜 기간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으로 국민에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서 검찰의 판사 사찰이나 감찰 방해 같은 문제점도 확인된 만큼, 검찰도 검찰권 행사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법무부와 검찰이 협조해 검찰개혁을 완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긴급회의를 연 민주당 역시 법원에서 징계사유를 상당 부분 인정한만큼, 중단없는 검찰개혁으로 이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감찰방해, 또 법원이 다툼의 소지가 있다 하는 식으로 상당부분 인정을 했고요 판사사찰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민주당은 당장 당에 설치된 '권력기관 TF'를 '검찰개혁 TF'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원의 상식적인 판단을 환영한다면서 대통령의 사과 표명부터
    평가 절하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대변인]
    "인사권자로서 사과란 무슨 뜻입니까?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완수'했다는 추미애 장관에 대한 마음의 빚입니까?"

    특히 윤 총장 징계를 건의한 추미애 법무장관의 사표 수리를 요구하며 검찰개혁 중단을 요구하며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일정이 여야 갈등의 또 다른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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