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비대면 기업 성과…007시리즈 영화사 새 주인은

비대면 기업 성과…007시리즈 영화사 새 주인은
입력 2020-12-28 07:00 | 수정 2020-12-28 07:34
재생목록
    ◀ 앵커 ▶

    영화 007시리즈로 유명한 MGM사가 주인이 바뀝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일반화된 재택근무가 실리콘밸리는 물론 할리우드에도 게임체인저가 된 것입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현지 언론인 연결돼 있습니다.

    손재권 대표님, 2020 올 한해 코로나 확산 속에, 실리콘밸리에서는 뜻밖의 기업들이 큰 성과를 거뒀다죠.

    코로나발 새로운 트렌드, 먼저 전해주시죠.

    ◀ 손재권 ▶

    네, 미국에서 올해의 기업으로 꼽는 회사는 단연코 ‘줌’입니다.

    줌은 코로나 팬데믹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힙니다.

    구글하다는 인터넷 검색하다는 뜻이고, 우버는 이동 수단의 대명사로 꼽힙니다.

    제록스는 복사하는 것을 뜻하죠.

    이렇게 회사 이름이 동사가 된 경우가 있는데 줌은 화상연결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회사 일도, 학교도 줌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올해 줌의 주가는 456%나 올랐습니다.

    회사 매출도 올해 지난해 비해서 355%나 올랐습니다.

    이 것은 전체 미국 기업 역사의 성장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그러나 백신이 나오면서 줌의 주가도 주춤한 것은 사실입니다.

    백신 개발 소식이 나오면 줌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것을 알고 있는 줌은 내년에도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이메일이나 캘린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020년의 기업 줌이 내년엔 어떻게 변신할지 주목됩니다.

    ◀ 앵커 ▶

    미국은 극장이 완전히 문을 닫으면서, 개봉하는 블록버스터를 집에서 시청하는 게 일반화됐는데요.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계속되는 변신, 소개해주시죠.

    ◀ 손재권 ▶

    네, 연말에 영화사들은 해마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개봉해 왔습니다.

    한해 가장 주목받는 영화를 연말에 내놓고 그 다음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영화관에서 일부 개봉이라도 하는데 미국은 영화관이 거의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영화사들이 이제 블록버스터 영화를 영과관이 아닌 TV 스트리밍으로 내놓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주 성탄절에는 홈 엔터테인먼트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워너미디어에서 운영하는 HBO맥스에서는 ‘원더우먼1984’를 성탄절인 25일 개봉했고

    디즈니도 픽사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Soul)’을 같은 날 디즈니플러스에서 내면서 맞불을 놨습니다.

    넷플릭스도 배우이자 감독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조지 클루니가 연출과 공동제작, 주연까지 맡은 ‘미드나이트 스카이’를 성탄절을 맞아 개봉했습니다.

    영화관에서 벌어져야할 흥행 경쟁이 안방극장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백신이 나와도 내년까지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영화사들의 블록버스터 경쟁이 스트리밍으로 옮겨서 벌어질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런 와중에 007시리즈로 유명한 영화사 MGM의 주인이 바뀐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는데요.

    새로운 주인으로는 어디가 유력한가요?

    ◀ 손재권 ▶

    네. 영화사 MGM을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라는 회사인데, 영화 시작할 때 사자가 포효하는 영상으로 유명합니다.

    007 시리즈와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의 명작을 만들어낸 스튜디오입니다.

    이 회사가 지금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GM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등과 접촉해 007 시리즈 등 콘텐츠를 포함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5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700억 원 수준 정도입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MGM은 보유한 최대 프렌차이즈인 007 신작, ‘노타임 투 다이’를 올해 개봉했어야 했습니다.

    이 영화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하는 마지막 제임스 본드 영화로 올 여름 최대 개봉 기대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봉하지 못했고 MGM은 스트리밍 서비스도 없어서 TV로도 개봉하지 못했습니다.

    내년 4월까지 개봉이 밀린 상태입니다.

    생존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007 시리즈가 워낙 유명하고 확장 가능한 콘텐츠여서 지금 애플 등 스트리밍 업체가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007 시리즈는 회사 주인이 바뀌면 앞으로 디즈니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다양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세계관을 담은 시리즈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서 팬들은 오히려 매각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 앵커 ▶

    한 해 동안 실리콘밸리 따끈따근한 소식 전해주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실리콘밸리 더밀크 손재권대표 였습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