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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공수처장…"청와대 사수처장"

'판사' 출신 공수처장…"청와대 사수처장"
입력 2020-12-31 06:39 | 수정 2020-12-3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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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 대통령은 또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의 초대 수장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지명했습니다.

    다양한 법조 경력의 전문성과 균형감을 갖췄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인데, 야당은 청와대 사수 처장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대 공수처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최종 선택은 김진욱 후보자, '판사 출신'입니다.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헌법재판소 등 10여 년의 법원 경력 뿐 아니라 김앤장 변호사에 특검 수사관까지, 다양한 법조 경력을 쌓았습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가 전문성과 균형감을 갖췄으며, 공수처가 중립성을 지키면서 인권 친화적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권력형 비리에 대한 수사 뿐 아니라 검찰에 대한 견제를 감안한 대통령의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공수처는 무엇보다도 정치적 중립이 생명입니다. 검찰로부터의 독립과 중립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지난 15일)"

    김진욱 후보자는 기자들을 만나 공수처에 대한 일부 우려는 서서히 불식될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후보자]
    "(공수처 출범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 그리고 또 걱정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비록 부족한 사람이지만 국민의 검증,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여야는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20년 넘게 기다려왔던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가 시작됐다'며 기대감을 보였고, 국민의 힘은 '공직자 수사처'가 아닌 '청와대 사수처'가 될 거라며, 혹독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야당 측 추천위원들은 김진욱 후보자를 추천한 의결 자체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함께 내며 법적인 다툼도 시작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내년 초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공수처는 법 시행 이후 6개월 만에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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