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 추진을 '사기이자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의회 습격 사태에 자신의 책임이 없다는 것인데, 민주당은 내일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텍사스주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현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 추진이 '사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탄핵 사기는 이 나라 역사에서 가장 크고 사악한 마녀사냥입니다. 엄청난 분노와 분열, 고통을 일으킬 것입니다."
지난주 의회 습격 이후 엿새만에 대중 앞에 선 트럼프는 자신과 폭력 사태는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대통령 직무를 정지하는 수정헌법 25조의 추진에 대해서는 '바이든 행정부'나 조심하라고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수정헌법 25조는 나한테 아무 위험이 되지 않지만, 바이든과 바이든 행정부를 다시 괴롭힐 것입니다."
또 의회 습격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자신의 집회 발언은 전적으로 적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탄핵을 추진 중인 민주당은 결의안을 먼저 표결처리하고 펜스 부통령이 거부할 경우 내일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 직무정지는 부통령과 내각 과반이 찬성하면 발동됩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박탈에 반대하며, 의회는 대통령 탄핵을 자제하고 정권이양에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전국의 주의회와 워싱턴의 연방의회에서 무장 시위와 함께 또다시 습격 사태가 예상되면서 워싱턴 DC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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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트럼프 "내 발언 적절"…민주 "탄핵안 내일 처리"
트럼프 "내 발언 적절"…민주 "탄핵안 내일 처리"
입력
2021-01-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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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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