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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5백여 가구 정전…중고차 단지 화재

한파 속 5백여 가구 정전…중고차 단지 화재
입력 2021-01-19 12:14 | 수정 2021-01-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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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연희동의 한 전봇대에서 폭발과 함께 불꽃이 쏟아져 내리면서 일대 500여 가구가 한파 속에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천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에서는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탔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연희동의 왕복 5차로 도로.

    갑자기 폭격이라도 맞은 듯 전봇대에서 큰 굉음과 함께 불꽃이 사방으로 퍼져 나갑니다.

    전봇대 밑을 걷던 사람들은 불꽃을 피해 황급히 대피하고, 주변 건물은 물론 도로 신호등까지 순식간에 꺼져, 차량들이 멈춰섭니다.

    [정순강/인근 주민]
    "갑자기 폭발음이 두 번 크게 나면서 전신주 위에서 불꽃들이 막 내려오고 있었고요."

    전력 송전을 조절하는 '개폐기'가 이상 작동하면서 폭발한 건데, 이 사고로 연희동 일대 5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약 30분간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개폐기와 직접 연결된 170세대 규모의 오피스텔에는 밤 늦게까지 정전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선 불꽃이 튄 개폐기를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러는 동안, 바로 옆 오피스텔은 한파 속에서 난방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근처에 위치한 소방서의 업무도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국전력은 문제의 개폐기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오늘 새벽 2시 반쯤 인천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형규/인근 주민]
    "갑자기 뻥 하는 소리가 나면서, 미사일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고 깜짝 놀라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소방당국은 일단 3시간만인 새벽 5시 반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현장에 강풍이 부는데다 중고차 수십 대의 LPG와 휘발유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오늘 새벽 3시 20분쯤에는 중국 칭다오 동쪽 332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중국 해역이지만, 거리상으로는 한반도와 불과 200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서울과 목포 등에서도 집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가 12킬로미터로 분석됐으며, 규모가 커 국내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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