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00만 명 가까이 줄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수도 지난해보다 36% 늘면서 통계 개편 이후 처음으로 150만명을 넘겼습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하면서 대면서비스 분야 일자리만 89만 여개가 사라진 여파가 컸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581만 8천명.
1년 전보다 98만2천명 줄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00만 명 가까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도 34만6천명 늘어 89만2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직격탄을 맞은 대면 서비스업 분야 종사자 수가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숙박·음식점업 36만 7천명, 도·소매업 21만 8천명이 주는 등 서비스업 분야에서만 일자리 89만 8천 개가 사라졌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5만 5천명, 30대가 27만 3천명, 40대 21만 명, 50대 17만 명이 줄면서 20·30대에서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도 1만 5천명이 줄었는데, 60세 이상 취업자가 준 건 지난 2010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41만7천명 늘어난 157만명을 기록하며, 통계 개편 이후 처음으로 1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86만7천명 늘어난 1천758만명으로 지난 1999년 6월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재 고용시장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1분기 안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90만 개 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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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1월 취업자 수 98만여 명 ↓…외환위기 후 최대
1월 취업자 수 98만여 명 ↓…외환위기 후 최대
입력
2021-02-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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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2-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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