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학창시절 학교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됐습니다.
소속팀 흥국생명도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구협회가 전격적으로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 손실은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협회는 밝혔습니다.
소속팀 흥국생명 역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흥국생명 구단은 "두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사안이 엄중한만큼 두 선수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선수가 자숙 기간 중 반성은 물론 피해자를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이 7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두 선수가 올 시즌에 경기에 나서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현재 두 선수는 팀 숙소에서 떠나 모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선수로부터 학창 시절 폭행과 폭언 등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대해 두 선수가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어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부모가 이재영·이다영 선수 가족의 갑질까지 폭로하는 등 의혹 제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의 송명근도 폭로된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향후 경기 출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재영·이다영 자매 외에 또 다른 여자배구 선수로부터 중학생 때 폭언과 가혹행위 등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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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학폭' 이재영·이다영, 국가대표 '무기한 박탈'
'학폭' 이재영·이다영, 국가대표 '무기한 박탈'
입력
2021-02-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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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2-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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