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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전북 무주군 호텔 화재…89명 긴급 대피

한밤중 전북 무주군 호텔 화재…89명 긴급 대피
입력 2021-02-21 11:57 | 수정 2021-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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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뿐만 아니라 어젯밤에도 대형 화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북 무주군 덕유산 리조트 안에 있는 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과 직원 여든아홉 명이 대피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텔 지붕을 삼킨 시뻘건 불길이 강한 바람에 거대하게 피어오릅니다.

    호텔 지붕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바람에 날린 불티는 비처럼 쏟아집니다.

    [목격자]
    "100미터 거리에서 서 있었는데도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사람들이 '우리 이제 어디로 가? 어디로 가야 돼?…"

    불은 어젯밤 11시 쯤 시작됐습니다.

    전북 무주군 덕유산 리조트안에 있는 이 호텔은 지붕과 발코니가 나무로 지어져 있는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삽시간에 불이 호텔 전체로 퍼졌습니다.

    큰 불은 잡혔지만 현장에는 이렇게 여전히 불티가 튀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겁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50분만에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1단계를 발령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늘 새벽 1시 20분 쯤 대응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소방차 48대와 진화인력 206명이 진화에 나서면서 불이 시작된지 5시간만인 새벽 4시 쯤에야 진화작업을 마쳤습니다.

    투숙객 85명과 직원 4명 등 89명이 긴급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호텔 직원 증언을 토대로 지붕과 연결된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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