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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 정부와 동결 자산 이전·사용 합의"

이란 "한국 정부와 동결 자산 이전·사용 합의"
입력 2021-02-23 12:07 | 수정 2021-02-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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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경제 제재로 한국에 묶인 이란의 동결 자금에 대해, 이란과 한국 양측이 이 자금을 이전, 사용하는데 합의했다고 이란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6천억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이란 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 내 동결 자산의 이전과 사용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중앙은행이 한국에 이전할 동결 자산의 규모와 목적지 은행을 통보하면, 한국 정부가 이란이 원하는 곳으로 동결 자산을 옮겨준다는 주장입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테헤란의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 유정현 이란 대사가 "한국은 동결 자금의 이전에 대해 어떤 조치든 할 준비가 됐으며 한계나 제약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 묶인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 우리돈으론 7조 6천억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이란이 한국 내 은행 두 곳에 계좌를 개설해 석유 수출 대금을 받으며 쌓인 금액입니다.

    이란의 해외 자산 중에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는데, 지난 2018년 미국이 대이란 경제 제재를 강화하며 계좌가 동결됐습니다.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금 이전 협상은 지난달 한국 국적 선박이 이란에 억류된 뒤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초 한국 선원이 석방되며 관련 협상도 급물살을 탔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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