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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경찰 또 실탄 발사…최소 3명 중상

미얀마 경찰 또 실탄 발사…최소 3명 중상
입력 2021-03-03 12:18 | 수정 2021-03-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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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이틀만에 또다시 실탄이 발사돼 집회 참가자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미얀마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공보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얀마 북서부의 깔레이 타운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합니다.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에 이어 최루탄과, 고무탄에, 실탄까지 발사했습니다.

    20명 가량 다쳤고, 실탄에 맞은 3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탄 발포는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이른바 '피의 일요일' 이후 이틀 만입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 등에서도 대규모 쿠데타 항의 시위가 계속됐고, 강경진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간인에게 총을 쏘지 말아달라며" 홀로 경찰 벙력과 맞섰던 한 수녀의 모습.

    두 손을 든 채 울부짖기도 하고 도로 한복판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들이 이탈리아 매체에 잇달아 실렸고, 유럽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쿠데타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제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석방하라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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