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경찰서는 어제 저녁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로 승려 54살 최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지난 1월 수행을 위해 내장사를 찾았는데 평소 자신을 홀대하는 다른 승려들에게 앙심을 품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대웅전을 모두 태운 뒤 2시간 반만에 완전히 꺼졌고, 소방서 추산 17억 8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어제 저녁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대웅전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으며, 신고 이후 현장에 머물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12MBC 뉴스
남효정
50대 승려, 홀대 앙심에 '내장사 대웅전' 방화
50대 승려, 홀대 앙심에 '내장사 대웅전' 방화
입력
2021-03-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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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3-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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