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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특검하자"…與 "수용" vs 野 "시간 끌기"

박영선 "특검하자"…與 "수용" vs 野 "시간 끌기"
입력 2021-03-12 12:12 | 수정 2021-03-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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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LH 특검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피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시간끌기 의도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특검을 통해 강화된 조사와 수사가 이뤄지고 그 과정을 통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야당과 즉시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김 원내대표에게 공개적으로 특검을 건의한지 1시간 만에 화답한 겁니다.

    박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 확인됐지만 시민들은 신뢰하지 않는다"며 특검을 건의했습니다.

    동시에 박 후보는 "개인정보 제출 여부로 시간을 끌어선 안 된다"면서 "특검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특검 추진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특검을 피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우선 검찰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신속한 수사 이후에 논의할 문제"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검 합의 구성에만 두 달이 걸린다"며 "시간끌기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투기 의혹과 관련한 국회의원 300명 전수조사 제안에 대해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과 단체장 등부터 먼저 조사하라"며, "우리는 우리 스스로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전수조사 제안과 특검, 추경안 처리 일정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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