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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 김태현 검찰 송치…얼굴 공개

'세 모녀 살해' 김태현 검찰 송치…얼굴 공개
입력 2021-04-09 12:16 | 수정 2021-04-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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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태현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태현이 오늘 오전 취재진 앞에 나와 마스크를 벗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태현은 큰 딸이 만나주지 않자 범행 1주일 전부터 살해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태현은 오전 9시쯤 유치장을 나와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김태현은 무릎부터 꿇었습니다.

    [김태현/'세 모녀 살인' 피의자]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김태현은 방송 보고 있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뵐 면목이 없다고 했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냐는 요구엔 스스로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마스크 벗어줄 생각 있나요?> 네."

    다만 일가족을 살해한 이유와 범행을 계획한 시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김태현과 숨진 큰딸은 지난해 11월쯤 온라인 게임상에서 알게 됐고, 몇 번 만나 PC방에서 함께 게임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이튿날 피해자는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며 연락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태현은 "큰딸이 연락과 만남을 거부해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껴 살해를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범행 1주일 전부터 도구를 준비하고 인터넷에서 살해 방법을 검색했습니다.

    게임 계정의 닉네임을 바꿔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며 피해자와 게임을 하면서 범행 당일의 근무 일정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태현을 면담한 자료들을 토대로 사이코패스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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