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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상속세' 12조…'의료사업' 1조 기부

'이건희 상속세' 12조…'의료사업' 1조 기부
입력 2021-04-28 12:10 | 수정 2021-04-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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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조금 전 상속세 납부와 유산 사회환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상속세는 12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고 유산 중 1조 원은 감염병 치료 등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오늘 오전 삼성전자를 통해 상속세 납부와 의료 공헌, 미술품 기증 등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의 지분 등 유산에 대해 12조 원 이상의 상속세를 납부 하게 됩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상속세로 지난해 우리나라 총 상속세 세입액의 3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4월부터 5년간 6차례에 걸쳐 분납 하는 방식인데, 주식 분할 내역과 상속 재원에 대해서는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약 1조 원은 의료사업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7천억 원은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감염병 대응에 쓰이고, 3천억 원은 백혈병, 림프종 등 소아암과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 지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2만 3천 점에 달하는 미술품은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됩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보 14건과 보물 46건은 국립박물관으로 가고, 김환기, 박수근 작가 등의 근현대 미술품 1천 6백여 점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갑니다.

    삼성 측은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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