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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회장 사퇴…"경영권 안 물려줘"

남양유업 회장 사퇴…"경영권 안 물려줘"
입력 2021-05-04 12:03 | 수정 2021-05-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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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불가리스의 코로나 억제 효과 논란으로 결국 사퇴합니다.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가리스 사태'가 벌어진 지 21일 만에 국민 앞에 나선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이번 사태에 사죄의 뜻을 밝히며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원식/남양유업 회장]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과 낙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홍원식/남양유업 회장]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이 같은 결심을 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사과가 늦어진 점도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2013년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사건, 황 회장의 외조카인 황하나 씨의 마약 사건 등 그동안 남양유업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한 조치도 회장으로서 부족했다고 사죄했습니다.

    앞서 이광범 대표는 어제 사임 의사를 밝혔고,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도 회삿돈 유용 등의 이유로 지난달 보직해임 됐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자신들이 후원한 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인체 대상 연구가 아니라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남양유업 불매운동을 벌였고, 남양유업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데 이어 경찰 수사도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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