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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5명 인사청문회…"사과·송구"

장관 후보자 5명 인사청문회…"사과·송구"
입력 2021-05-04 12:06 | 수정 2021-05-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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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에선 국토해양부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각 후보자들은 제기된 핵심 의혹들에 대해 사과부터 하며 자세를 한껏 낮췄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은 국토부 노형욱, 해수부 박준영, 과기부 임혜숙, 고용부 안경덕, 산자부 문승욱 후보자 등 5명입니다.

    먼저 아내가 도자기를 영국에서 대량 반입해 허가 없이 국내에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부적절한 처신에 사과했습니다.

    [박준영/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세종 아파트를 살지도 않다가 팔아 6년 만에 2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머리를 숙였습니다.

    [노형욱/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불편하게 느끼시리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요. 경위나 이런 것에 상관없이 굉장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녀 동반 해외 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비용을 각자 부담했다는 기존 해명과 달리, 호텔 방을 자녀와 함께 쓰고 출장비로 계산한 건 일종의 엄마 찬스라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엄마찬스로써 우리 후보자님의 자녀분들에게 그런 특혜를 준 거에 대해서 사과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임혜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려깊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4.7 재보선 이후 새 지도부를 출범시킨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오후에도 격렬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겨냥해 "정책과 자질을 검증해야지 신상털기나 비방은 안된다"고 경고했고, 국민의힘은 이미 제기된 의혹만으로 "장관은 커녕 공직자 자격도 의문"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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