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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체납 '부끄럽다'…'산불 현장 사진' 여야 공방

과태료 체납 '부끄럽다'…'산불 현장 사진' 여야 공방
입력 2021-05-06 12:03 | 수정 2021-05-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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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온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에 대해 '부끄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산불 현장에서 찍힌 김 후보자의 사진을 두고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먼저 김 후보자 부부가 지난 1996년부터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체납해 차량을 32번 압류당한 이력에 대해 "공직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 아내 명의의 차량이 회사 차량으로 쓰이면서 주차위반 등이 반복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차량들이 회사 차량이 되는 바람에 모두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지난 2019년 강원도 산불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던 김 후보자가 화재 현장에서 민주당 당직자와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망연자실한 주민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불에 타서 다 죽고 농민들은 다 쓰러져서 울고 계시는데 지금 웃는 의원님들도 계시는 모양인데요."

    이에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지난 21대 총선에서 자신과 맞붙은 경쟁자를 공개 언급하며 정쟁의 장으로 몰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21대 총선 때 자기 상대후보를 여기에서 까내리고 또 다음에 이렇게 인신공격을 하고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김 후보자는 "사려 깊지 못했다"며 또 사과했고 "당시 사진을 찍은 당사자가 민주당 관계자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군 가산점제는 위헌 판결이 났지만 호봉 가산 등을 통해 군 복무자 혜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과 함께, 현재 헌법체계가 대통령에게 과도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분권형 개헌이 평소 소신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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