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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코인 '급락'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코인 '급락'
입력 2021-05-13 12:07 | 수정 2021-05-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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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갑자기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면서 가상화폐 시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살 수 있게 허용하던 걸 갑자기 중단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12일 트위터에 기습적으로 성명을 올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결제 중단 이유로, 컴퓨터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전기를 대규모로 소비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이 석탄 등 화석 연료 사용 급증을 초래해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고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환경 보호론자들 사이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불과 석 달 전인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띄웠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습니다.

    비난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이 좀 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 비트코인의 테슬라 차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방식의 채굴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에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7시 현재,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12% 가까이 급락했고, 도지코인도 14% 넘게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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