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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시간 넘긴 회담 "판문점 선언 계승, 한국군 백신 제공"

예정 시간 넘긴 회담 "판문점 선언 계승, 한국군 백신 제공"
입력 2021-05-22 11:57 | 수정 2021-05-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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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대면정상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한 대북 접근법에 뜻을 모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군 55만 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지원한다는 계획도 깜짝 공개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 정상 간의 첫 대면정상회담은 단독·소인수·확대회담을 거치며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171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먼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에 한미 양국이 뜻을 모으고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한미 정상의 공동성명에는 "판문점 선언 등 기존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필수적"이라는 문구도 담겼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님은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습니다. 남북관계 진전을 촉진해 북미대화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은 신임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 차관보 대행을 임명했다는 사실을 발표했고, 문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 준비가 돼 있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본다"고 화답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한국군 55만 명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직접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군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한국군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군과 미군 모두의 안녕을 위한 것입니다."

    이 밖에도 한미 미사일 지침 폐기에 두 정상이 합의하면서 우리나라는 1979년 이후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SK·LG 등이 밝힌 총 44조 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에 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해, 94세의 한국전 영웅 랄프 퍼켓 퇴역 대령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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