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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보고서' 단독 채택…야당 "의회 독재"

'김오수 보고서' 단독 채택…야당 "의회 독재"
입력 2021-05-31 12:04 | 수정 2021-05-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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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여당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오늘 보고서 채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청문회 자체를 다시 열어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청와대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다시 송부해달라고 요청한 시한인 오늘, 국회 법사위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박주민/국회 법사위원장 직무대행]
    "(이의)없으시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인사청문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불참한 채 여당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한 겁니다.

    민주당은 이미 보고서 채택 시한을 한차례 넘긴 만큼 2차 시한인 오늘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 중립성 논란이나 도덕성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아무런 증명도 못했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로 청문회를 파행시켰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상적인 청문 절차가 파행된 것은 국민의힘도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지 돌아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가 이미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 의혹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데도, 여당이 또 한번 야당의 동의 없이 청문 보고서 채택을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도읍/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민주당의 일방적 행태는 오만과 독선을 넘어 의회 독재의 정수를 보여준 것입니다."

    지난 26일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여야 의원들의 말다툼과 감정싸움으로 파행한 끝에, 야당 의원들이 청문회장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자동 산회됐습니다.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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