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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후폭풍…국민의힘 '감사원 의뢰' 논란

'부동산' 후폭풍…국민의힘 '감사원 의뢰' 논란
입력 2021-06-09 12:03 | 수정 2021-06-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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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2명의 소속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민주당은 '의혹이 해소되면 복당엔 불이익이 없다'며 당의 조치에 반발하는 해당 의원들을 달래는 한편, 국민의힘도 즉각 전수조사를 받으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법적 논란과 꼼수라는 지적에도 국민의힘은, 소속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소속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한 민주당은 "마음은 아프지만 고육지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국민 불신이 커서 내린 결단이었지 범죄 혐의가 있어서 고발한 건 아니었다며, 특수본에서 깨끗하게 무혐의를 받는다면 향후 복당에도 불이익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화살을 국민의힘으로 돌려 야당도 이제 전수조사를 받으라고 총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감사원은 국회의원 조사 권한이 없는데도 국민의힘이 감사원 감사를 고집하는 건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꼼수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힘이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텐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다는 것은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될 수 있습니다."

    감사원 역시 3권 분립 원칙상 국회의원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감사원을 찾아 소속 의원 102명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 의뢰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이 조사를 의뢰한 권익위도, 이를 수사하는 경찰도 믿기 어렵다는 이윱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경찰이나 국민권익위의 조사는 신뢰하기가 어렵다, 결국 민주당이 조사하는 셀프 조사이기 때문에…"

    김기현 원내대표가 "감사원 감사도 불가능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한 가운데, 당대표 경선 중인 이준석 후보는 "권익위 조사도 의심할 것 없지만, 감사원 조사가 제일 낫다"고 했고 감사원 감사엔 부정적인 주호영 후보도, '감사를 의뢰하는 건 삼권분립 위반이 아니'라며 현 원내지도부를 거들었습니다.

    반면 정의당·국민의당 등 비교섭단체 5당은 국민의힘의 감사원 감사 의뢰는 꼼수라며 오늘 국민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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