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2층짜리 아파트 일부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 최소한 1명이 숨지고 주민 100여명의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층짜리 아파트 일부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현지시간 24일 새벽 2시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에서 아파트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배리 코헨/ 아파트 거주민]
"건물 전체가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그러고 나서 놀랍게도 내가 이 비극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이 밀려왔어요."
사고 당시 아파트에 몇 명이 있었는지, 사상자 수는 몇 명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최소한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로 아파트 136 가구 가운데 약 55가구가 붕괴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까지 거주민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
"사람들이 아파트 발코니에서 스마트폰 손전등을 켜고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봤어요. 그들은 필사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요."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30명 이상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을 위해 연방정부가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연방정부가 제공하겠습니다. 요청만 하세요. 우리가 가겠습니다."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붕괴된 아파트는 약 40년 전인 1981년에 건설됐습니다.
현재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마이애미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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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99명 소재 불명"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99명 소재 불명"
입력
2021-06-25 12:13
|
수정 2021-06-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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