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임기 6개월을 남긴 최재형 감사원장이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 물러났습니다.
민주당에선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 가운데,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대선 레이스가 가열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야권 대선주자 후보로 거론돼 온 최재형 감사원장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 원장은 아침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정치 참여 의사를 시사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 원장은 충분히 저희와 공존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서도, 영입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밀지도 당기지도 않겠다"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에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감사위원회가 최 원장의 정치중립 위반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우상호 의원도 "코미디같은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 절차에 착수했는데,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다음달 5일까지 단일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겠습니다."
반(反)이재명 연대 형성이 본격화 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지사는 다음달 1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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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최재형 "사의 표명"…與 정세균·이광재 "단일화"
최재형 "사의 표명"…與 정세균·이광재 "단일화"
입력
2021-06-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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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6-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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