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김부겸 국무총리가 소득 하위 80% 이하에만 재난지원금을 주도록 한 데 대해, '더 어려운 이웃을 두텁게 돕기 위한 취지'라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선 여전히 전국민 지급 요구가 많고, 야당은 송곳 심사를 예고하고 있어, 추경안 심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총 33조원 규모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추경안에 코로나 피해 지원 3종 패키지로 15조 7천억원이 편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하위 80%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고,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3백만 명에겐 1인당 10만원씩 추가지원을 할 수 있는 예산입니다.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113만 명에겐 희망회복자금 3조 3천억원도 배정됐습니다.
김 총리는 재난지원금이 '소득 하위 80% 이하' 선별 지원을 하도록 한 데 대해선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조금 더 절박한 국민들에게보다 두텁게 얹어드리는 것이, 함께 사는 대한민국 공동체가 선택해야 될 길이라고 저희들은 판단했습니다."
앞서 김 총리는 라디오 방송에 풀연해 "예산 총액이 정해져 있어, 전국민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도 "이미 당정간에 합의한 정부안에 충실하려고 한다"며 선별지원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지만 여당인 민주당 내에선 여전히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보편 지급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고, 당 지도부도 지급대상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꼭 필요한 예산이 지원되도록 치밀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예고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를 둘러싼 여야정간 3각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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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포용적 회복…더 절박한 국민 두텁게 지원"
"포용적 회복…더 절박한 국민 두텁게 지원"
입력
2021-07-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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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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