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첫 민간인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본격적인 우주 관광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뉴멕시코주의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
브랜슨 회장을 비롯해 6명을 태운 우주 비행선 '유니티'가 활주로를 떠나 창공으로 날아오릅니다.
한참을 비행하다 14km 상공에 도착했고 자신을 매달고 온 모선인 '이브'에서 분리됩니다.
자체 추진력으로 우주의 가장자리인 고도 89km 부근까지 날아오릅니다.
브랜슨은 이곳에서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고, 가족들을 껴안으며 첫 우주 관광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회장]
"우주로 나가보니 숨이 멎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더군요.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갖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브랜슨의 이번 우주 비행은 우주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종의 판촉 전략입니다.
회사측은 내년부터 완전한 상업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구상으로, 한 장에 약 3억 원 하는 우주여행 티켓 6백장을 이미 예약 판매했습니다.
브랜슨은 직접 우주 비행선에 탑승함으로써 억만장자들이 벌이는 `스타워즈 삼파전`에서 첫 등판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오는 20일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이 세운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 관광에 나섭니다.
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지구 궤도에 올려보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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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첫 우주관광 성공…'억만장자 스타워즈' 개막
첫 우주관광 성공…'억만장자 스타워즈' 개막
입력
2021-07-12 12:12
|
수정 2021-07-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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