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총장 시절 검찰이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오늘 오전부터 핵심 당사자인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 등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핵심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의 사무실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수사3부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김웅 의원 사무실과 손준성 검사가 근무 중인 대구고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증거 자료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의원과 손 검사의 자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직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 받아 당에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는 지난 6일 공수처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한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손준성 검사 등 4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튿날 고발인 조사를 마친 공수처가 다시 사흘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윤석열 총장 시절 검찰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은 본격적인 수사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준성 검사의 업무용 PC 등을 분석하며 진상조사를 진행 중인 검찰도,
최근 대검찰청 감찰3과에 연구관 등을 추가로 투입해 수사 전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검은 "공수처 수사와 중첩되지 않는 범위에서 절차대로 진상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공수처의 요청이 있으면 최대한 수사에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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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공수처, 수사 돌입‥김웅·손준성 압수수색
공수처, 수사 돌입‥김웅·손준성 압수수색
입력
2021-09-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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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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