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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 중환자' 증가‥의무화 반발도 계속

'미접종 중환자' 증가‥의무화 반발도 계속
입력 2021-09-13 12:10 | 수정 2021-09-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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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 중환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백신 접종 의무화를 확대하며 접종률 높이기에 나섰지만 반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주의 한 종합병원은 당분간 산부인과에서 분만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주 정부가 병원 의료진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자 산부인과 간호사 등 직원 6명이 사표를 냈고, 분만 진료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병원에서만 의료진 30여 명이 백신 의무화에 반발해 병원을 그만뒀습니다.

    [제럴드 케이어/뉴욕 루이스카운티 종합병원 CEO]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를 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루이스 카운티에서 분만 업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중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동안 미국의 신규 확진은 하루 평균 14만 4천 명.

    1주일 전보다 11퍼센트 감소하며 확산세는 확실히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 6백 명으로 오히려 1주 전보다 8%나 증가했고, 병원에 입원환 코로나 환자의 90%이상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런 에이블/플로리다 세인트 앤서니 병원 의사]
    "사망한 모든 환자들은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이건 막을 수 있는 죽음인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면 접종자보다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60만 명을 조사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의 사망 확률이 11배 높았고, 코로나에 걸려 입원할 확률도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53% 대에 머물고 있고 백신 접종 대상이지만 맞지 않은 미국인은 7천 5백만 명에 달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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