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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문 대통령 비난‥"관계 파괴될 수도"

김여정, 문 대통령 비난‥"관계 파괴될 수도"
입력 2021-09-16 12:12 | 수정 2021-09-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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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참관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자위적인 활동이라고 해명하면서 남북 관계에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의 'SLBM' 참관 발언이 나온 지 불과 4시간 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밤중 비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는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까지 나서서 상대방을 헐뜯는데 가세한다면 부득이 맞대응 성격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완전 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가 도발이 아닌 "자위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남조선이 억측하는 대로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나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방한, 남측의 SLBM 발사일과 맞물린 건 우연일 뿐 의도한 게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김 부부장은 '남북관계 완전 파괴'를 언급하면서도 "그걸 바라지 않는다"며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담화에서 이례적으로 '남조선 당국자'라는 우회적인 표현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청와대는 "김 부부장 담화의 내용과 의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별도의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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