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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자문위 부스터샷 계획에 "반대"

미국 FDA 자문위 부스터샷 계획에 "반대"
입력 2021-09-18 11:54 | 수정 2021-09-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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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 즉 3차 접종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회의 결과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어서, 다음주부터 추가 접종을 하겠다던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자문위원회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바이든 행정부의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문가 자문회의는 오늘 7시간에 걸친 공개 토론을 벌인 뒤 표결에 들어갔으며, 16대 2로 부스터샷 승인에 반대했습니다.

    기존의 2차 접종만으로 충분히 효과를 보고 있고,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충분치 않다는 겁니다.

    "이 표결은 다수의 반대로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3차 접종 시 젊은 남성들에게 심근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전문가 자문위는 무엇보다 화이자 측이 부스터샷의 안정성과 관련해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았습니다.

    화이자 측은 이스라엘의 연구 결과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는데 일찍부터 정부의 결정으로 광범위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의 경우, 연구 결과에 '편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필 크라우즈/FDA 백신 연구 검토 부국장]
    "문제는 오늘 토론에 사용되고 제출된 많은 연구 결과 대부분이 전문가 동료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고, FDA도 검토하지 않은 자료라는 점입니다."

    자문단의 결정은 구속력은 없는 권고안이지만 전통적으로 FDA는 자문단의 결정을 따라왔습니다.

    과학자들의 결정을 뒤집기는 어려운 만큼, 다음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은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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